
요즘 방송에서도 꼬치구이집 이야기가 많이 나오길래,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어요. 특히 ‘언니네 산지직송’ 같은 프로에서 야외에서 꼬치구워먹는 장면 보니까 갑자기 확 땡기더라고요. 그래서 친구랑 집 근처에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, 동네에 꼬치구이집 하나가 눈에 띄었어요. 인테리어는 그냥 딱 동네 호프집 느낌? 막 엄청 꾸민 것도 아니고, 그렇다고 허름한 것도 아니고, 그냥 딱 평범한 느낌이었어요. 처음엔 살짝 망설였는데, 그래도 궁금하니까 들어가 봤죠.
메뉴 고르는데 좀 고민했어
들어가니까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있었어요. 저희는 창가 쪽에 앉았고, 메뉴판을 봤는데 꼬치 종류가 진짜 많더라고요. 삼겹살 꼬치, 타이거 새우 꼬치, 닭꼬치, 오뎅 꼬치… 뭐 없는 게 없었어요. 방송에서 본 코코넛 숯을 사용한다고 하길래 더 기대됐어요. 저희는 삼겹살 꼬치랑 새우 꼬치, 그리고 그냥 무난하게 닭꼬치 하나 시켰어요. 가격은 꼬치 하나에 3천원에서 5천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. 소주도 한 병 시켰고요.
직접 구워 먹는 재미가 있네
주문하고 나니 바로 불판이랑 꼬치들이 나왔어요.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었는데, 불 조절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. 삼겹살은 금방 타버리고, 새우는 너무 익혀서 퍽퍽해지고. 그래도 친구랑 누가 더 잘 굽나 내기하면서 먹으니까 재밌었어요. 덱스처럼 플러팅하면서 구워주진 못했지만요.
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어
솔직히 처음엔 동네 가게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,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어요. 특히 삼겹살 꼬치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딱 좋았어요. 새우도 처음엔 좀 태웠는데, 나중에 요령이 생겨서 맛있게 구워 먹었어요. 닭꼬치도 양념이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해서 좋았고요. 기본으로 나오는 샐러드랑 김치도 괜찮았어요.
단점이라면… 자리 간격이 좀 좁아
맛은 괜찮았는데, 자리가 좀 좁은 게 아쉬웠어요. 저희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분들이 좀 시끄러워서 대화하기 힘들 때도 있었고요. 그리고 꼬치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. 저희가 주문하고 거의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. 주말 저녁이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. 그래도 그냥 편하게 맥주 한잔하면서 꼬치 먹기에는 괜찮은 곳이었어요. 다른 꼬치구이집이랑 비교하면 가격도 무난한 편이고요.
다음에 또 갈까?
음, 바로 또 갈 것 같지는 않고, 나중에 동네에서 술 한잔하고 싶을 때 생각날 것 같아요. 아주 특별한 맛집이라기보다는, 그냥 편하게 동네에서 한잔하기 좋은 곳? 인테리어가 화려한 프랜차이즈 술집보다는 이런 로컬 느낌 나는 곳이 더 정감 가더라고요. 다음에 가면 다른 꼬치 종류도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.
타이거 새우 꼬치가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. 저도 꼭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.
삼겹살 꼬치가 정말 맛있게 구워진 거 보니, 저는 새우 구울 때 항상 너무 오래 구우는 것 같아서 한심하네요.
삼겹살 꼬치가 정말 맛있게 잘 구워진 것 같네요. 저는 숯불에 구울 때 불 조절이 항상 제일 어려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