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프집 간판을 내리는 날 고민했던 것들
호프집 운영이 생각처럼 마진이 안 남는 이유 솔직히 처음 가게를 열 때는 다들 비슷할 거다. 나도 은행동 근처에서 조그맣게 맥주집을 시작할 때만 해도, 얼음맥주 유행이 한창이라 손님들이 몰려올 줄만 알았다.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좀 달랐다. 500cc 한 잔 팔아서 남는 게 얼마나 되나 계산기를 두드려보면, 인건비 떼고 월세 내고 나면 사실상 내 노동력을 헐값에 파는 수준이었다. 요즘은 오봉자싸롱이나 춘자비어 같은 스몰비어 형태가 예전 같지 않고, 이자카야 체인점들이 워낙 세련된 분위기로 치고 들어오니 동네 작은 호프집은 더 설 자리가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