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선릉 주변에서 든든한 점심 메뉴 고르기
선릉역 인근은 대표적인 오피스 밀집 지역이라 점심시간만 되면 식당마다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. 특히 날씨가 조금만 더워지거나 여름이 다가오면 콩국수나 냉면 같은 시원한 면 요리를 찾는 직장인들이 많은데, 선릉역 주변에는 꽤 오래된 노포나 내공 있는 국수집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. 점심 메뉴를 고민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맛과 회전율인데, 사실 너무 유명한 곳은 12시 땡 하고 나가면 대기 줄이 길어 20~3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.
진한 콩국물의 정석 피양콩할마니
선릉 근처에서 콩국수를 이야기할 때 피양콩할마니를 빼놓기는 어렵습니다. 이곳은 맷돌로 직접 콩을 갈아 만드는 곳이라 국물이 정말 걸쭉하고 진합니다. 일반적인 콩국수와 다르게 아주 투박하고 진한 농도가 특징인데, 처음 드시는 분들은 그 진함에 놀라기도 합니다. 다만, 워낙 사람이 많고 가게가 바쁘다 보니 아주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보다는 맛에 집중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가시는 게 마음 편합니다. 가격은 콩국수 한 그릇 기준으로 요즘 물가를 반영해 1만 원 중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는데, 양이 꽤 많아서 성인 남성도 한 그릇 비우면 배가 상당히 부릅니다.
미나리의 향긋함이 더해진 냉면 메뉴
최근에는 미나리를 활용한 냉면이나 국수 메뉴들도 눈에 띕니다. 선릉역 인근의 식당들은 단순히 고기 육수만 쓰는 게 아니라 미나리 같은 채소를 활용해 풍미를 더하는 경우가 많은데, 미나리 물냉면은 일반 평양냉면의 슴슴한 맛에 향긋한 미나리 향이 더해져 입맛을 돋우기에 좋습니다. 가격대는 평양냉면류가 보통 1만 5천 원에서 1만 8천 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어 가볍게 한 끼 때우기에는 다소 가격 부담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더운 날 시원한 육수를 마시면 오후 업무를 버틸 에너지를 얻는다는 기분으로 가끔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.
평양냉면 입문자라면 고려할 점
평양냉면은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 입문하시는 분들은 기대치를 조금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. 고기 육수의 깊은 맛을 느끼려면 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물을 먼저 한 입 맛보시는 걸 추천합니다. 선릉 주변의 식당들은 대체로 간이 강하지 않고 삼삼한 맛을 내는 곳이 많은데, 만약 자극적인 맛을 선호한다면 콩국수에 소금을 쳐서 먹거나, 냉면과 함께 나오는 곁들임 찬들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. 냉면만 먹기 부족하다면 녹두전이나 만두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은데, 이러면 점심 식대가 2만 원을 훌쩍 넘길 수 있으니 예산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.
효율적인 점심시간 이용 팁
선릉역 인근 식당들은 보통 브레이크 타임이 3시부터 4시 사이에 있는 경우가 많아 점심시간이 조금 늦어지면 식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. 또한, 주차가 가능한 식당이 아주 많지는 않으니 차를 가지고 이동하신다면 방문 전 주차 공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 개인적으로는 대기가 너무 긴 곳은 피하고, 11시 30분 전후로 조금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식사 시간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.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식당 내부가 다소 소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.